토끼가 텔레비전 수상기 속의 달을 명상하는 듯하다.
토끼 왔네(3월 6일까지)를 추천하고 싶다.뒤러 이전에도 수많은 사람이 토끼를 봤겠지만 놀라운 관찰력과 집중력으로 한 마리의 토끼를 이렇게까지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작가는 아마도 뒤러가 최초일 것이다.
먼저 독일의 국민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토끼 그림이다.구형 모니터 1003대가 하나둘씩 고장 나면서 2018년 완전히 멈춰 섰는데 대대적인 수리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하루 두 시간씩 제한적으로 재가동하고 있다.2023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
백남준의 ‘달에 사는 토끼도 이 같은 철학적 맥락 아래에서 오래전부터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토끼의 의미를 재치 있게 드러낸다.뒤러의 토끼는 르네상스 시기 화가들의 지적 호기심이 인간을 포함하여 세상 만물에 뻗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얼룩 같은 달의 그림자에서 새로운 개념을 연결짓는 능력은 오직 인간만이 가진 높은 단계의 인지능력이기 때문이다.
클림트의 ‘키스와 함께 빈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사랑받고 있다.특히 제작연도 1502년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와 이 작품이 동시대라는 것을 일러준다.
나의 경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해.앞서 백남준은 텔레비전 12대를 이용해 달이 초승달에서 보름달까지 차오르는 과정을 연출한 바 있다.
2023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TV 모니터와 토끼 조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