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부터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2.
예수는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울 것이라고 일갈하셨다.사람들이 모두 더럽다고 침을 뱉거나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지나갔다.
요즘 들어 복음서를 읽으며 예수의 해학적인 어법에 주목하게 된 것은.하지만 그의 언어와 시선은 비관적이지 않고 낙관적이었다.모름지기 예수는 삶의 어려운 질문이나 숱한 난경(難境) 앞에서도 뛰어난 해학의 감각을 발휘하는 촌철살인의 지혜를 보여주었다.
아랍 민담에 나타난 예수의 해학 복음서 곳곳에도 낙천적인 모습 율법의 사슬 깨뜨린 사랑의 기쁨 예수를 따른다면서도 매사에 너무 경건하고 심각하고 진지하고 엄숙한 그리스도인은 어쩌면 이런 예수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으리라.처음 이 이야기를 접한 나도 그랬으니까.
우리가 예수를 여전히 스승의 한 분으로 여긴다면 해학의 은총과 지혜를 달라고 간구해야 하리.
고놈! 이빨 하나는 희구나.감독은 송태섭의 어린 시절이란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한편 만화에서부터 유명한 경기를 극적인 연출로 교차해 보여준다.
개봉 가능성도 없었지만.게다가 한국팬들에게는 주인공들이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같은 이름으로 각인된 것도 재미있는 부분.
현실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면 상대가 꼰대처럼 느껴졌을 텐데.극장용 애니메이션의 통념과 달리 관객 대부분이 성인이란 점부터 그렇다.